[뉴스1번지]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열리나…여야, 원내대표 경선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개최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차가 여전한데요.
이번 주 치러질 21대 국회 첫 원내 사령탑 선거로 여야의 협상 라인이 어떻게 바뀔지 관심입니다.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이상휘 세명대 교수 두 분 모시고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보통 어린이날이면 어린이들이 청와대를 찾아 대통령을 만나는 초청행사가 열리는데요.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인터넷 가상공간에서의 영상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죠. 그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100일을 맞아 떡을 돌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해요? 총선에 이어 황금연휴까지 방역에 성공한다면 코로나19 대응에 관련한 우리 국민의 지지, 더 힘을 얻을 것으로 보여요?
오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자신의 SNS에 '임종석의 피 한 방울'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총선 불출마 후일담을 남긴 건데요. "국회의원이 아니라도 정치의 영역은 넓다"고 말하면서 사실상 정계 복귀 요청을 한 것으로 봐야 할까요?
임종석 전 실장이 지난해 11월 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고는 했지만 이번 총선에서 외곽에서 전국 지원 유세로 여권 내 중량감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대선주자로서 몸집을 키울 수 있는 기회, 언제라고 보십니까?
그런데 검찰이 '울산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 피의자 13명을 지난 1월 재판에 넘겼죠. 총선까지 숨 고르기를 했다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를 다시 시작했고 수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2개월이라고 데드라인을 못박기도 했습니다. 이미 한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사법처리 판단도 곧 이뤄지겠죠?
여야가 원포인트 개헌안의 국회 의결 시한을 앞두고 8일 본회의 개최를 논의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이 당내 반발을 이유로 당초 합의를 번복한 거죠?
문희상 의장은 일단 여야 협상을 더 보겠다는 입장인데요. 개헌안에 대한 헌법적 절차는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 입장이라 여야 합의가 아닌 문 의장이 직권으로 여는 방향으로 소집될 가능성도 있어 보여요? 하지만 본 회의가 열린다 해도 정족수 문제로 원포인트 개헌안 표결은 쉽지 않죠?
추가 본회의 개최 여부는 양당 원내대표 경선 이후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릴 수 있을까요?
'슈퍼여당'의 첫 원내사령탑 자리를 놓고 출사표를 던진 의원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한데요.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위의장과 러닝메이트 방식으로 선출하지 않고 단독으로 선출하죠? 계파색이 옅은 정성호 의원으로 향할 비주류 표심이 얼마나 될지가 관심이에요?
3파전으로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초선 표심의 향배가 주목되는데요. 전체 163명에서 초선만 68명, 42%나 됩니다. 경선 하루 전인 내일 열리는 초선 당선자 대상 합동 연설회가 표 향방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초선 대상 연설회가 별도로 열리는 건 처음이라면서요? 초선 의원이 유독 많은 180석 슈퍼여당에 어떤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7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 결과에 따라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과 당대표 선거 판세도 요동 칠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물론 원조 친문들이 초선 당선자로 국회에 대거 입성한 만큼 이들의 표심을 얻은 후보들이 국회의장과 당대표 후보로 점쳐지지만, 특정 그룹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할 가능성도 있죠?
사흘 앞으로 다가온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선거의 윤곽이 잡혔습니다. 어제까지 이명수(4선, 아산갑)·김태흠(3선, 보령-서천) 의원이, 주호영 의원(5선, 대구 수성갑)이 출마를 공식화 했고요. 오늘 권영세 당선인이 조해진 당선인을 러닝메이트로 삼아 출마를 밝혔습니다. 지역 구도만 보면 충청과 영남, 수도권인데, 지역구 84석 가운데 영남권 당선인만 56명이다보니 영남권 원내대표마저 선출되면 '영남 정당'이라는 꼬리표가 또 붙을 수 있겠죠? 그럼 영남권 당선인을 정책위의장으로 내세운 권영세 후보에게 유리한 부분이 있을까요? 실제 자유한국당에서 연달아 3번 수도권 지역구를 가진 원내대표(김성태·나경원·심재철)가 있었죠?
총선 참패 이후, 쇄신의 키를 누구한테 주느냐를 두고 당의 내분이 지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 원내대표 당락은 전국위원회에서 추인된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찬반 여론이 가르게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권영세 당선인은 김종인 비대위를 찬성했고 조해진 당선인은 반대하는 입장 아니었습니까? 두 사람이 비대위 찬반과 관련해 어떤 합의를 이뤘을까요?
이번 선거는 단순히 21대 첫 원내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의 문제를 넘어 당권과 대권 경쟁 구도에 첫 돌을 놓는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에 찬성하는 원내대표가 당선된다면 잠룡 세대교체론이 탄력을 받을 거고요. '자강론'을 외치는 원내대표를 배출할 경우 기존 잠룡들의 활동 공간이 생기겠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위중설과 사망설을 제기했던 탈북자 출신의 미래통합당 태영호,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자가 사과의 글을 올렸는데요. 민주당에서는 두 당선자가 국회 정보위원회, 국방위원회를 맡아선 안 된다고 공세를 이어가고 있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